상담소 [사회]반년 동안 쏟아진 성착취 문자... 뒤에는 '성매매 포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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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 가능한가요?”
강아무개(26)씨는 2022년 10월 새 번호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엔 이후에도 “혜리로 예약되나요?” “‘오○○○○’(성매매 알선 사이트 이름) 보고 연락드립니다. 60분 ‘×× 코스’ 예약하려고 하는데 가장 빠른 시간이 언제일까요?” 등의 문자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대체 어떤 사람이 사용했던 전화였을까.’ 검색사이트에 번호를 넣었더니, 서울 강남의 한 ‘휴게텔’ 이름이 떴다. 암호 같던 문자가 뜻하는 바가 그제야 이해됐다. 강씨가 개통한 휴대전화 번호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가 쓰던 번호(한겨레 2022년 12월3일치 18면)였던 것이다. 포주가 쓰던 번호로 300건 넘게 쏟아지던 성매매 관련 문자는 2023년 6월 갑자기 뚝 끊겼다. 그 무렵, ‘오○○○○’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포털)에서 이 휴게텔의 이름이 사라진 데 따른 결과로 보였다.
한겨레 01.25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강아무개(26)씨는 2022년 10월 새 번호로 휴대전화를 개통한 뒤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시도 때도 없이 울리는 휴대전화엔 이후에도 “혜리로 예약되나요?” “‘오○○○○’(성매매 알선 사이트 이름) 보고 연락드립니다. 60분 ‘×× 코스’ 예약하려고 하는데 가장 빠른 시간이 언제일까요?” 등의 문자가 지속적으로 들어왔다.
‘대체 어떤 사람이 사용했던 전화였을까.’ 검색사이트에 번호를 넣었더니, 서울 강남의 한 ‘휴게텔’ 이름이 떴다. 암호 같던 문자가 뜻하는 바가 그제야 이해됐다. 강씨가 개통한 휴대전화 번호는 성매매를 알선하는 ‘포주’가 쓰던 번호(한겨레 2022년 12월3일치 18면)였던 것이다. 포주가 쓰던 번호로 300건 넘게 쏟아지던 성매매 관련 문자는 2023년 6월 갑자기 뚝 끊겼다. 그 무렵, ‘오○○○○’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포털)에서 이 휴게텔의 이름이 사라진 데 따른 결과로 보였다.
한겨레 01.25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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