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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업원 가혹행위' 유흥업소서 불법 성매매 추가로 드러나

<앵커>

지난 7월 뉴스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원주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가혹행위 사건과 관련해 최근 또 다른 범죄가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업소 내 불법 성매매도 적발돼 업소 관계자와 성매수남 등이 무더기로 입건됐습니다.

최경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7월 세상에 알려진 '원주 유흥업소 여종업원 가혹행위' 사건은 국민적 공분을 샀습니다.

유흥업소에 갇혀 업주 자매로부터 상습 폭행과 모진 가혹행위에 시달린 여성은 모두 5명.

말을 안 듣는다며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부어 화상을 입히는가 하면, 개 사료와 인분을 먹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한 여성은 심각한 구타에 양쪽 귀가 일명 '만두귀'로 변형되고, 식사를 제대로 못 해 50㎏ 넘던 몸무게가 30㎏으로까지 빠지기도 했습니다.

법원은 지난달, 상습특수폭행 등 16가지 혐의로 기소된 업주 자매, 48살 A 씨에게 징역 30년, 52살 B 씨에게 징역 22년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유흥업소에서 불법 성매매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성매수남 90명을 비롯해 성매매를 알선한 업주 A 씨와 업소 관계자 등 94명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성매수자들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여러 차례 유흥업소를 찾아 불법 성매매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심 재판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A 씨는 향후 재판에서 성매매 알선 혐의도 추가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또 다른 성매수자 10여 명의 신원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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