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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도박장…수도권 폭력조직 7개파 7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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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성매매·도박장…수도권 폭력조직 7개파 78명 검거
  • 송고시간 2021-11-23 18:00:32
성매매·도박장…수도권 폭력조직 7개파 78명 검거

[앵커]

신규조직원을 모집해 세력을 확장하고 폭력을 일삼은 수도권 일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성매매업소나 인터넷 도박장을 운영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겼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컨벤션 홀입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출입문 주변에 도열해있다가 한 사람이 들어오자 모두 허리를 굽혀 인사합니다.

또 다른 컨벤션 홀에서도 조직원들이 일제히 도열해 선배 조직원에게 깍듯이 인사합니다.

마치 조직폭력배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연출되고 있는 겁니다.

두 장면 모두 안양지역을 근거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선배 조직원 모친의 칠순과 팔순 잔치에 찾아와 인사하는 장면입니다.

한 카페에서 여러 사람이 한 사람에게 다가가 위협합니다.

수원을 근거로 활동하는 조직폭력배들이 일반인을 집단 폭행하는 장면입니다.

채무관계에 있는 피해자를 고속도로 휴게소까지 쫓아가 차량에 감금하고 돈을 갈취한 조폭들도 있습니다.

모두 수원과 안양, 성남 등지를 무대로 활동한 조직폭력배들입니다.

경찰은 폭력조직 7개파, 78명을 검거했는데 이들은 성매매업소나 인터넷 도박장 등을 운영하며 막대한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고혁수 / 경기남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계장> "유흥업소 주대 갈취나 이런 양태에서 벗어나서 인터넷 도박이나 성매매 업소를 직접 운영하면서 범죄수익금을 거둔 뒤 이를 조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적발된 폭력조직원 가운데 16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8억4천여만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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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