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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원주 ‘희매촌'<성매매 집결지> 이번에는 폐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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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성동 도시재생 추진…시 TF 개편 내달 가동

원주 학성동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성매매 집결지 ‘희매촌' 폐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주시는 원주경찰서, 원주소방서, 원주교육지원청 등의 기관과 함께 ‘성매매 집결지 폐쇄 태스크포스(TF)'를 개편해 다음 달부터 가동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TF는 원주역 인근 희매촌을 대상으로 건축, 소방, 위생 등 분야별 점검뿐 아니라 행정처분 및 종사자 보호 지원대책 등을 병행한다. 또 연 1회마다 희매촌 내 업소와 종사자 현황을 파악하는 실태조사가 진행된다. 시에 따르면 희매촌에는 2020년 기준 30여개 업소에 40여명이 종사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희매촌의 폐쇄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학성동 희매촌은 2004년 성매매방지특별법 제정과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됐음에도 존치됐다. 시는 2015년 폐쇄를 위한 TF를 만들었으나 종사자들의 반발 및 코로나19 등 이유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편 시는 올 10월 7억3,000만원을 투입해 학성동 997-3번지 일원에 상담실, 아이돌봄시설을 갖춘 여성커뮤니티센터를 개소한다. 12일 오후 3시 학성동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해 다음 달 유관기관들과 활동 계획 및 세부 일정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김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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