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성매매 집결지역 정비방안, 강압적 단속보다 자활 지원책이 선행돼야

김충기 기자 입력 : 2021.06.27 21:54 ㅣ 수정 : 2021.06.27 21:54

평택시, 지난 21일 '평택역 주변 성매매집결지정비를 위한 시민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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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역동쪽[사진=평택시]

 

[뉴스투데이=김충기 기자] 평택시(시장 정장선)가 지난21일 시청대회의실에서 "평택역 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한 시민 간담회"를 개최 하였다.

 

이날 간담회는  2020년9월 평택역주변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평택역 주변 정비 기본계획'을 추진 하기에 앞서 평택역주변 성매매집결지 정비를위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및 시민단체의 참여와 협조를 당부하는 자리로 시청,경찰서,소방서, 등 관계기관과 통,리장 연합회등 13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평택역주변 정비추진사항,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피해자 자립,자활지원계획 ,평택경찰서의 성매매단속계획 등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평택시는 성매매 불법행위 근절및 집결지 폐쇄에 대한 시민사회의 관심이 높아지자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비를 위한 기관별 역활과 추진과제를 논의해 "평택역주변 시민에게 돌려주기 "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평택역 주변 정비사업은 시민의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추진방법을 밀어부치기식 보다는 모두가 공생할수 있는 방법으로  사업을 추진하는것이 현명할것이다.

 

제주도 제주여성가족연구원에서는 오랫동안 성매매 집결지 였던 탐라문화광장 주변지역 실태 파악및 지역활성화를 위한 정책마련을 위하여 주변지역 주민을 비롯한 성매매 관려분야 담당자의 면접조사및 최근 도시재생차원에서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추진한 아산시, 전주시 등 타지역 현장조사 결과를 분석하여 여성친화적 공간조성을 위한 정책개선방안을 도출하였다.

 

면접조사결과 성매매 여성의 경험을 반영한 자활프로그램 마련, 지역주민에 대한 인식개선및 역량강화 교육,집결지 주변 성매매근절을 위한 근본적 대책, 지역활성화를 위한 상시적 프로그램 운영이 필요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매매여성의 탈 성매매와 자활 지원확대를위한 조례제(개)정과 유관기관간 연계및 협력과 콘트롤 설치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특히 지역활성화를 위해서는 성매매근절을 위한  근본적 해결의지와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공간조성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택시민 k모씨는 " 타 지역보다 평택시는 외국인들이 많은 편이지만  비교적 성관련 사건 사고가 적은 편이다" 면서 " 만약 후속조치를 준비하지 않고 단속으로 폐쇄조치 한다면 그들은 주택 지역이나 오피스텔 ,또는 원룸촌으로 숨어들게 될것이다"며 " 그들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준비할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주고 복지적인 지원을 마련한후 폐쇄 해야한다" 고 말했다.

 

불법적인 성매매근절과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통해서 지역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비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성매매 집결지 현장에서  생활하는 성매매피해 여성들과 관련자들과의 소통을 통하여 자활,지원책을 마련하고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폐쇄조치를 추진하지않겠다는 믿음을 주고 성매매집결지에서 생활하는 관련자들의 협조를 바탕으로 충돌없이 평택역주변 정비사업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는 평택시와 유관 기관들의 현명한 선택을 평택시민들은 바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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