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북서, 50대 업주 입건해 조사 중

포항에서 마사지 업소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해 온 50대 업주가 경찰의 단속에 적발됐다.

포항북부경찰서는 마사지 업소를 차리고 남성 손님을 상대로 성매매 영업을 한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업주 A씨(54)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포항시 북구에 위치한 한 건물에서 마사지 업소를 차려 놓은 뒤 샤워시설과 침대를 갖춰 놓고 남자 손님들을 상대로 여종업원과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최근 해당 마사지 업소에서 불특정 남성들을 상대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사에 착수, 지난 10일 오후 9시께 마사지 업소로 출동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손님이 방문하면 손님으로부터 마사지 및 성매매 명목의 화대비로 건당 현금 10만원을 받으며 영업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업소는 지체로부터 허가·등록·신고 등이 필요하지 않는 자유업형태의 업소로 운영을 해오며, 관계기관으로부터 단속을 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A씨는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입구계단 및 외부에 다수의 CCTV를 설치하는 등 경찰의 단속망을 피하기 위한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관계자는 “갈수록 지능화·음성화 되고 있는 성매매업소에 대해 초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성매매 등 불법 풍속업소가 근절될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