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정책 확대 추진
울산시, 세계여성의 날 맞아 여성정책 확대 추진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24.03.10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창수 교육감도 “다양성 존중하는 공동체문화 조성” 각 학교에 특별 서한문 발송

3월 8일 제116회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울산시가 여성정책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 또 천창수 교육감은 특별 서한문을 통해 여성 차별 없는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을 표방했다.

시는 ‘여성이 행복한 도시, 여성이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여성정책을 확대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올해 시민이 공감하는 양성평등 정책추진, 여성 폭력 예방, 피해자 보호시설과 상담소 운영 등 여성권익 증진 및 구제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또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4개소)를 운영해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지위 향상을 지원한다.

확대 추진하는 여성정책을 살펴보면 양성평등기금을 활용해 시민들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양성평등 사업을 공모·추진한다.

또 9월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양성평등의 중요성과 인식개선을 위한 각종 행사를 개최하여 시대변화를 반영한 양성평등을 실현한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에서는 여성아카데미 운영 등을 통해 여성의 사회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여성일자리 확충을 위해 여성의 취·창업 교육, 자기계발교육, 직업능력개발 교육 등 417개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폭력 피해자를 위해 통합상담소, 해바라기센터 등을 통한 원스톱 지원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피해자 지원 확대 및 사각지대 해소 등 대책을 강화한다.

특히 ‘2024년 5대 폭력 피해자 광역단위 통합지원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여성긴급전화1366 울산센터에서는 복합피해 등 고난도 사례 대응에 전문성을 갖추고 초기 긴급지원부터 일상회복까지 유관기관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스토킹 피해자에게 원룸·오피스텔 등 임시숙소를 지원하는 긴급주거지원 사업을 새로이 시행해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고,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성매매 외에도 그루밍, 성폭력 등 피해 아동·청소년에 대한 긴급 구조, 법률, 학업 등 통합지원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의 사회참여가 활발하고 각종 폭력으로부터 여성이 안전한 도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천창수 시교육감은 지난 8일 116주년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특별 서한문을 각 학교에 발송했다.

천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한 세기를 훌쩍 넘어 여성의 참정권은 너무도 당연한 가치가 됐고, 성 역할 고정관념도 많이 바뀌었다고는 하지만 ‘빵과 장미를 달라’는 외침은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입 이후 변함없이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여성 관리자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6개국 가운데 35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 교육감은 “차별 없는 사회, 성평등 사회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가야할 길은 아직도 멀기만 하다”며 “이 지구상에 절반의 사람, 모든 인간에게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 하루는 우리 사회의 소수자, 소외된 사람을 생각하며 연대와 평화의 마음을 나누는 하루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 교육청에서도 성평등 교육과 함께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을 통해 일상에서 차별을 없애고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따뜻하고 평화로운 학교 공동체 문화를 만드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인준·이상길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