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성매매 여성 10여 명 불법 촬영해 유포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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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 40대 남성 구속
업소 이름 등 정보도 함께 올려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경찰청 건물 전경

부산 지역 성매매업소에서 10여 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영상에는 피해 여성들의 신상정보까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경찰청 등은 성매매업소에서 음란물을 카메라로 불법 촬영하고 이를 유포한 혐의(성매매처벌법 위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부산 성매매업소 여러 곳에서 10여 명의 여성을 불법 촬영한 뒤 이를 온라인사이트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영상에는 여성들의 얼굴이 모자이크 없이 드러났고, 예명과 근무처 같은 신상정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촬영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영상이 유포된 후에야 이 사실을 파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영상물이 온라인사이트에 반복적으로 올라온다는 첩보를 통해 조사를 시작했으며 피의자가 특정되자 즉시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 씨의 진술을 확인하는 중이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밝혔다.


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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