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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모텔서 남성 10명과 집단 성관계한 10대 소녀, 극단적 선택하려다 극적 구조

미성년자까지 끌어들여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성년자까지 끌어들여 집단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달 31일 서울 동작경찰서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매매 알선, 미성년자 의제강간 및 미성년자 아동성착취물 제작 등 혐의로 A씨(42)를 지난 29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함께 집단 성매매를 주도한 남성 B씨(62)씨와 가담한 성인 남녀 10여 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다만 미성년자 소녀들은 피해자로 보고 송치 대상에서 제외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지난해 1~4월 서울 시내 숙박업소 여러 곳에서 불특정 다수와 성관계할 여성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집단 성관계 모임 11개를 운영하면서 SNS를 통해 남성들을 모은 뒤 참가비 15만 원을 받고 남성 8~10명이 여성 1~2명과 집단 성관계를 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성인 여성들에겐 금품을 주고, 미성년자 1명에겐 체크카드를 줘 사용하게 했다.


A씨가 끌어들인 여성 중에는 미성년자도 2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 중 만 16세 미만 미성년자와 직접 성관계한 혐의와 미성년자 1명이 포함된 집단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지난해 2월 A씨의 또 다른 불법촬영 혐의 고소 사건을 수사하던 중 휴대전화 포렌식 과정에서 집단 성관계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만 16세 여성에게 연락해 모임 사실을 부인하라고 말하며 입막음을 시도했는데, 압박받은 미성년자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딸이 겪은 일을 알게 된 부모가 지난해 10월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증거가 확보됐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모두 기각했다.


남성 참가자들은 A씨에게 준 돈은 성매수 명목이 아닌 모임 참석 비용이고, 일부 여성 참가자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