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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길거리 도난 성행…韓관광객 “성매매 호객처럼 접근해”

등록 2024.01.18 17:37:46수정 2024.01.18 20: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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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관광객 허모 씨, 7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 분실

성전환 여성 3인 접근…현장 CCTV 無, 경찰 '묵묵부답'

[푸켓=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파타야뉴스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성전환 여성 3명의 호객을 뿌리치다 금목걸이를 분실했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18.

[푸켓=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파타야뉴스 등에 따르면 태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성전환 여성 3명의 호객을 뿌리치다 금목걸이를 분실했다. (*본문과 관련 없는 사진) 2024.01.18.

[서울=뉴시스] 정혜승 인턴 기자 = 성매매 호객 행위로 위장한 금품 도난 사건이 태국 관광지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뉴스 등은 한 한국인 관광객이 걸고 있던 753만원 상당의 금목걸이가 사라진 사연을 조명했다.

태국인 친구와 함께 태국의 유명 휴양지 파타야를 관광하던 허모 씨(51)는 지난 11일 오후 8시께 인근 해변을 산책하다 성매매 호객 행위를 시도하는 성전환 여성 3명과 마주쳤다.

허 씨는 호객을 단호히 거절했으나 여성들이 허 씨와 포옹을 시도했다. 이를 밀어내던 허 씨는 여성들이 떠난 후 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허 씨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엔 CCTV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은 여성 3명을 수색 중이다.

태국 관광지에서 이와 비슷한 사건이 종종 전해지고 있다. 태국 매체 타이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한 성전환 여성은 중국인 관광객의 113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를 강탈한 후 도주했다.

또 2022년 4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수도 방콕에서 앞선 사건과 유사한 사건이 벌어졌다.

벨기에 출신의 프레데릭 드 브리즈는 수쿰빗 로드에서 한 여성이 성매매 호객 행위를 거절했고, 호텔에 돌아와서 자신의 금목걸이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됐다. 당시 그가 찍었던 영상을 확인한 결과, 여성이 10초 만에 프레데릭의 목걸이를 빼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도박과 알코올 중독으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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