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광고물 "이제 그만"

2024-01-18 12:14:05 게재

영등포구 동별로 단속

서울 영등포구가 범람하는 불법광고물에 대한 단속과 순찰을 강화한다. 영등포구는 주민 안전을 챙기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함께 불법광고물 단속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8개 동에서 수거한 불법광고물은 무려 5만5671건에 달한다. 대부업부터 성매매까지 다양한 내용을 담은 현수막 벽보 전단지 등이다. 이 가운데 전단지만 펼쳐도 축구장 5개 면적과 맞먹는다.

영등포구는 상가는 물론 주택가까지 장소를 불문하고 불법 광고물이 범람하고 특히 통학로나 학교 주변에 뿌려져 청소년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했다. 각 동주민센터에 공공근로 인력을 배치하고 공무원들과 함께 정비를 하도록 한 이유다. 불법 광고물 수거 보상, 365 감시반 운영 등도 병행한다.

불법 현수막이 빈번하게 내걸리는 구간은 수시로 순찰하고 미관을 해치거나 보행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하면 즉시 철거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빈틈없는 순찰과 정비로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통학 환경을, 주민들에게는 안전한 보행·도로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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